본문 바로가기
영국 런던 여행 정보/관광

영국 런던 여행 뮤지컬 위키드(Wicked)/싸게 예매하는 법/당일 데이시트/줄거리요약/투데이틱스(todaytix)/드레스써클 좌석/자리 추천

by 유뮤뮴 2023. 4. 23.

안녕하세요:)

 

런던은 정말 많은 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어요

여행을 하면서 한번쯤 보고싶은데 생각보다 만만찮은 가격에,

그리고 너무나 다양한 선택지에 뭘 봐야하나 고민되실 텐데요

 

제가 오늘 보고 온 뮤지컬 위키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해요.

뮤지컬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과 위키드 극장 자리도 한번 확인해 볼게요

 

목차

    - 위키드(Wicked) 예약하기 : 투데이틱스(Todaytix)로 데이시트 예약하기

    - 위키드(Wicked) 아폴로 빅토리아 극장 자리 추천

    - 위키드(Wicked) 줄거리 요약


    영국 런던 여행 뮤지컬 위키드(Wicked)/싸게 예매하기/당일데이시트/줄거리요약/투데이틱스(TodayTix)/드레스서클좌석/자리추천

    위키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서쪽 마녀에 서사를 부여한 뮤지컬이에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도 20년 넘도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는 여러가지 뮤지컬이 상영되고 있어요

    덕분에 런던 여행 오신 분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은 관람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각 뮤지컬에 맞게 무대들이 구성되어 수년, 수십년씩 이용되기 때문에

    각 뮤지컬에 맞는 최고의 효과를 구현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한국에서 보는 것보다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키드(Wicked) 예약하기

    일단 예약이 큰 난관이죠

    저는 투데이틱스(TodayTix)라는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TodayTix | Theatre Tickets to Musicals, Plays, Broadway, More

     

    평상시에도 들어가서 티켓을 확인한다면 저렴한 가격의 티켓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대부분 20를 조금 넘는 가격에 최저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격에 티켓을 예매해도 좋아요!

    저는 싼 날을 찾아 예매해서 뮤지컬을 몇번 관람했어요!

     

    다만 오늘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바로 데이시트를 예약하는 건데요

    말그대로 당일 좌석 티켓입니다.

    그날까지 나가지 않은 티켓을 균일가로 싸게 파는 티켓이에요.

    특별히 보고싶은 뮤지컬이 없다면 이 방법을 통해서 예약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혹시 아나요, 싸서 예매했는데 보석같은 뮤지컬을 만날 수도 있잖아요 :)

     

    당일 오전 10시에 사이트에 들어가 예매를 하면 됩니다.

    앱을 다운 받아 푸시알람을 켜두신다면 10시 5분 전에 알람을 보내주고 있기 때문에 앱을 다운 받아 두는 것도 추천드려요

     

    데이시트, 당일티켓에 대한 표현은 다 달라요

    보통 포스터이미지에 "핑크색 리본"이 붙어 있으니 해당 작품 위주로 예매하면 됩니다

    위키드의 경우 'daily dozen'이란 라벨이 붙어있고 대부분 'Rush tickets'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자리가 랜덤으로 배정된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전부 가격 대비 좋은 좌석이니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돼요!


     

    위키드(Wicked) 아폴로 빅토리아 극장 자리 추천

     

    런던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폴로 빅토리아 극장에서 위키드 공연이 열립니다.

     

    빅토리아 역에 내려 빅토리아 트레인 스테이션 방향으로 나오셔서

    슥슥 주변을 둘러보면 커다란 위키드 포스터가 보일 거에요

    위키드가 공연되는 아폴로 빅토리아 극장

    제 티켓은 드레스서클(2층)의 뒷편이였어요.

    최대 규모의 극장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떨어질 것 같이 가파른 좌석들이 인상적이에요.

     

    런던의 많은 뮤지컬 극장들은 어느 자리에서 보시든 잘 보이기 때문에 너무 멀다고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돼요.

    그리고 저는 1층보다는 2층 중간에서 무대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자리가 맘에 들었습니다.
    제 자리에서 뷰는 이랬어요!

    영국 런던 뮤지컬 위키드 아폴로 빅토리아 극장 드레스서클 시야

    자리가 멀어서 배우들의 얼굴을 못보시는게 아쉬울까봐 자리마다 1파운드에 쓸 수 있는 망원경까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위키드(Wicked) 줄거리 요약

    공연이 자막없이 영어로만 상영되고 있어요.

    강한 악센트의 영국영어에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내는 뮤지컬의 특성 상

    원래 알던 이야기가 아니라면 뮤지컬을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 지도 몰라요

    그래서 저는 간단한 줄거리를 알고 가시라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오즈의 마법사, 다들 기억하시나요?

    한국에 알려진 동화 이야기는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 한 편에 불과해요.

    영미권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14권에 달하는 시리즈랍니다.

     

    회오리 바람에 집이 날아가버린 도로시가 자기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 마법사 오즈를 찾아가요.

    뇌가 필요한 허수아비, 심장이 필요한 양철나무꾼, 용기가 필요한 겁쟁이 사자와 함께 모험을 해요.

    마법사 오즈는 사악한 서쪽 마녀를 물리치면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주겠다 약속하고

    도로시는 친구들과 힘을 합쳐  서쪽마녀를 물리칩니다.

    그리고 도로시는 자신이 신고 있던 은빛 구두를 이용해 마을로 돌아가요.

     

    위키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에 악역으로 등장하는 서쪽 마녀가

    왜 악역이 될 수 밖에 없었는 지 서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극은 사악한 서쪽마녀가 죽고 기뻐하는 오즈의 시민들의 모습으로 극이 시작합니다.

     

    서쪽마녀 이름은 엘파바.

    알 수 없는 초록 물약을 받아먹은 엘파바의 엄마는 피부가 초록색인 엘파바를 낳습니다.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다리가 불편한 동생 네사로즈의 하녀 정도로 취급받습니다.

    마법 재능을 마담 모리블에게 인정받으면서 학교에 입학하지만

    튀는 외모때문에 이래저래 괴롭힘 당하고 무시당하고 있는 엘파바.

    금발의 공주병 글린다(갈린다)와 룸메이트가 됩니다만, 둘의 성격은 반대입니다.

    말하는 염소 교수님의 발음에 트집잡는 글린다와 안절부절 못하는 교수님을 위로하는 엘파바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요.

     

    글린다는 약간 머리가 텅텅 빈 피예로 왕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면서 피예로 왕자의 무도회에 가게됩니다.

    이런 글린다를 좋아하며 글린다를 귀찮게 하는 보크.

    보크를 떼어내기 위해 글린다는 "나를 위해 네사로즈의 무도회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보크에게 부탁합니다.

    보크는 글린다를 기쁘게 하기 위해 네사로즈에게 춤을 요청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네사로즈는 이런 보크에게 반해버립니다.

    그리고 글린다에게 보답을 해달라고 엘파바에게 부탁합니다.

     

    와중에 글린다는 무도회에서 엘파바를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해 검정색 꼬깔모자를 선물합니다.

    하지만 뒤늦게 엘파바의 도움 덕에 자신이 마법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단 사실을 안 글린다는

    검정 꼬깔모자를 쓰고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는 엘파바와 함께 춤을 추면서 둘의 우정은 시작됩니다.

     

    글린다는 엘파바를 인기있게 만들어 주겠다며 이래저래 꾸며주기도 해요.

    이때 나오는 'popular' 라는 곡은 글린다의 매력을 엿볼수 있는 넘버입니다.

     

    한편 엘파바와 피예로는 위기에 처한 아기사자를 구하면서 서로에게 사랑을 느낍니다.

     

    이러던 중 마법사로서 재능을 인정받은 엘파바는 오즈가 있는 에메랄드시티로 가게됩니다.

    하지만 오즈를 다스리기 위해 말하는 동물을 핍박하고 원숭이에 날개를 달아 시민을 감시하고 선동한다는 마법사의 진실을 알게됩니다. 

    이에 고대 마법서 그리머리를 들고 도주하여 사악한 마녀로 몰린 엘파바는 자신을 찾으려면 서쪽 하늘로 오라는 말을 남기며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 장면이 위키드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죠.

    이 강렬한 넘버 'defying gravity'를 마지막으로  1막이 내립니다.

     

    1부가 끝나기까진 1시간 반 정도가 걸려요.

    20분의 인터미션을 갖고 2부가 시작됩니다.

    2부부터는 극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피예로는 글린다와 약혼하던 도중 선동되어가는 오즈의 시민에 화를 내며 사라져버립니다.

    착한마녀 글린다로 유명해진 글린다는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

     

    한편 동생 네사로즈를 찾아간 엘파바는 왜 마법으로 자신은 도와주지 않느냐고 따지는 네사로즈를 위해 은빛구두에 마법을 걸어 줍니다.

    네, 이게 바로 도로시의 그 구두에요....!

     

    구두덕에 걷게 된 네사로즈를 보고 맘이 놓인 보크는 글린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러 가려 합니다

    여기에 분노한 네사로즈는 보크의 마음(heart)를 가지기 위해 마법을 걸지만 실력 부족으로 심장(heart)를 뽑아버립니다.

    엘파바에게 울며 도움을 청하자 엘파바는 보크를 심장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양철나무꾼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네, 이게 바로 그 양철 나무꾼입니다...!

     

    사람이 몰려 쫓기는 엘파바를 지키기 위해 피예로가 등장하며 둘은 마음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엘파바에게 가버린 피예로를 그리워하던 글린다는 마담 모리블에게 "동생(네사로즈)를 이용하라"고 조언해주는데요.

    이에 마담 모리블은 회오리바람을 만들어서 도로시의 집으로 네사로즈를 깔아 죽입니다.

    동생도 죽고, 피예로도 잡혀가버리고, 딜라몬드 교수님도 염소가 되어버리고,

    화가 난 엘파바는 소원대로 마녀가 되어주겠다며 'no good deed' 를 부릅니다.

     

    오즈의 사람들은 양철나무꾼의 선동을 중심으로 마녀 엘파바를 향한 마녀사냥들이 시작됩니다.

    엘파바는 글린다를 만나 오해를 풀고 작별인사를 나누며 그래머리를 물려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래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지 말라고 말하며 도로시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도로시가 뿌린 물에 엘파바가 녹아내립니다.

    "사악한 서쪽 마녀를 드디어 물리쳤다!"라고 기뻐하는 오즈의 사람들을 뒤로 하고 파바는 사라진 척 위장해서 피예로와 함께 오즈를 떠납니다.

     

     

     

    가볍게 줄거리를 한번만 읽고가도 훨씬 뮤지컬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시간이 되면 유명한 넘버를 한번쯤 듣고 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런던, 정말 즐길만한 뮤지컬이 많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총 네 편의 뮤지컬을 봤어요.

     

    많은 분들이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같은 고전 명작들을 많이 보시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무거운 내용은 영어 노래 가사를 이해하기도 어렵고

    하루종일 돌아다닌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보기에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어떤 뮤지컬을 봐야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언제나 위키드, 프로즌 같은 쉽고 신나는 내용의 뮤지컬을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참고하셔서 좋은 추억 가득 남기고 가시길 바라요!